金 총리 "쿠팡 차별 대우 없어"...美 부통령 "오해 없도록 정보 교류"

    작성 : 2026-01-24 09:44:18
    ▲ 김민석 국무총리와 JD 밴스 부통령 [연합뉸스]

    단독 방미에 나선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각)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쿠팡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백악관에서 진행된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 조야에서 불만과 오해가 깊어진 쿠팡 문제와 관련, 밴스 부통령이 "미국 기업인 쿠팡이 시스템이 다른 한국에서 다른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에 저는) 국민 상당수의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그에 대한 보고를 지연시킨 문제가 있었고, 더 나아가 최근 대통령과 총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까지 있었던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쿠팡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회사 2곳이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정부의 쿠팡 관련 대응에 대한 미 무역대표부의 조치를 요청한 것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제가 마치 쿠팡을 향해 특별히 차별적이고 강력한 수사를 지시한 것처럼 인용한 것이 사실무근이었음을 제 당시 발언록 전문을 공개함으로써 반증한 (우리 측) 보도자료를 영문으로 번역해 현장에서 (밴스 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또 "쿠팡 문제에 대해 미국 기업에 차별적 대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명료히 얘기했고, 밴스 부통령은 아마 한국 시스템 아래 법적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다면서 이해를 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밴스 부통령은 이 문제가 양국 정부 사이에 오해를 가져오지 않도록, 과열되지 않게 잘 상호 관리를 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저는 밴스 부통령의 문제 제기에 적극 공감하고 이후 쿠팡 진행 상황에 대해선 팩트를 있는 그대로 최대한 가장 신속하게 공유받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이 언급한 '관리'의 의미에 대해선 "한국의 법적 시스템을 기초로 양국 간의 오해로 인한 불필요한 긴장이 이어지지 않도록 정보의 신속한 교류를 포함한 노력을 하자는 것으로 해석하는 게 정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쿠팡 투자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반미 친중' 성향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트럼프 행정부에서 받아들이거나, 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한미 양국의 정상 간 (관계가) 특정 기업이 로비로 흔들 수 있는 정도의 단계를 넘었다. 그것보다 훨씬 단단해졌다"며 "양국 어느 정부도 특정 기업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차별을 이유로 당사국 정부에 호소해서 진실을 왜곡시킬 수 있을 정도로 허약한 기반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게 오늘 회담의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리는 이날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이 애초 계획됐던 40분보다 10분 늘어난 50분간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양측이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하면서 '핫라인'을 구축했으며, 자신이 밴스 부통령의 방한 초청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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