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산유원지 주차장 입구에 무단으로 설치된 컨테이너가 방치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 땅에 불법 시설물과 폐기물이 난립하고 있지만, 관할 지자체의 미온적인 대처 속에 유원지 관리가 소홀해지고 있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동구 지산유원지로 들어가는 길, 철제 울타리가 길게 설치돼 있습니다.
주차장 주 출입구에는 커다란 컨테이너 한 동이 서 있어 들어갈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관광객 /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 "(내비게이션에) 몇 미터라 나오잖아요 어디를 치면은. 그게 아닌 것 같아서 어? 하고 굳이 돌려서 왔어요."
주차장 부지 중 일부를 가지고 있는 소유주가 유원지와 함께 운영하는 호텔 측에 땅을 빌려줬는데,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컨테이너를 설치한 겁니다.
호텔 측은 관광객들에게 미관상 좋지 않고, 토지 소유주가 보상이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리를 장기간 독점하는 이른바 '알박기'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서동원 / 호텔 지배인
- "주로 외지에서 오는데 관광객들이 많이 불편해하고 너무 실망스럽다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저희한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매입을 하라 그래서"
해당 부지는 모두 도시계획시설인 '유원지'로 지정돼 있는 땅.
개발이나 임의 시설물 설치가 엄격히 제한되는 구역입니다.
이 컨테이너는 국토계획법과 주차장법 등 위반 소지가 있지만, 동구는 1년에 한 차례 이행강제금만 부과하는 게 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이 부지에는 포장된 도로를 파낸 폐아스콘이 7년째 방치돼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구는 폐아스콘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취재가 시작되자 청결공문을 보내고 폐기물관리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제가 와서는 인지를 못 했고요. 연구를 해봐야죠. 그 부분을 법률적인 검토를 할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유원지 관리에 대한 동구청의 소극적인 태도가 관광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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