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목포서 수묵의 멋과 남도의 맛 즐긴다

    작성 : 2025-10-03 20:36:08

    【 앵커멘트 】
    긴 추석 연휴 동안 어디갈까 고민하시는 분 있다면 목포 여행 어떨까요?

    목포에서는 수묵화의 멋과 남도 음식의 맛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데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한창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거대한 전시관으로 변신한 목포 실내체육관.

    형이상학적 형태의 조형물과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의 그림들로 가득합니다.

    하나같이 수묵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작품들입니다.

    올해 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을 미디어 아트로 확대해 새로운 유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 싱크 : 윤재갑 /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 "수묵이란 매체를 가지고 실험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실험되고 있어요. 그래서 여기를 세계 수묵의 공장, 세계 수묵의 실험실, 아니면 목포는 세계 수묵의 용광로라는 키워드로 전시를 했습니다."

    목포 문화예술회관 주변에서는 음식을 소재로 한 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진행 중입니다.

    남도의 풍부한 식재료와 발효 문화를 과거와 현재, 미래로 엮어냈습니다.

    남도의 대표 음식과 맛집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아시아 10개국의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서는 국내 유명 셰프의 음식과 남도의 맛집 음식을 대부분 만 원 이하의 가격에 맛볼 수도 있습니다.

    ▶ 싱크 : 윤관숙 / 국제미식산업박람회 전시감독
    - "꼭 참여하셔야 하는 공간은 사실 먹어야 된다고 보거든요. 미식 로드와 미식 레스토랑에 유명 셰프도 오시지만, 22개 시군에서 선발된 셰프들이 만든 요리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해남과 진도를 찾아 수묵의 과거와 만나도 좋습니다.

    해남 고산 윤선도 박물관에서는 321년 만에 공개된 공재 윤두서의 '세마도' 진본을 오는 12일까지만 볼 수 있습니다.

    진도로 발길을 옮기면 '남도전통미술관'에서는 1960년대~80년대 수묵화를 이끈 거장 5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박생광의 '호랑이와 모란', 서세옥의 '춤추는 사람들' 등을 비롯해 대전 이응노미술관에 있는 '군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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