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5% "美 잘못된 길 간다"…공화당 지지층도 부정적

    작성 : 2025-09-20 20:17:14
    ▲찰리 커크 추모 집회에서 성조기 흔드는 미국인 [연합뉴스]

    미국 성인 4명 중 3명이 자국의 진로에 대해 비관적으로 평가하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P-NORC가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보다 13%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의 비관적 응답이 두 달 만에 29%에서 51%로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에 불과했습니다.

    국경 보안과 범죄 대응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를 받았지만, 경제·무역·외교 정책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응답자의 60%는 새로운 관세 부과와 대통령 권한 행사, 군과 연방 법집행 기관 투입이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미국 내 불안정한 여론이 금융시장과 교역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고 관세 부과를 확대할 경우, 한국의 수출 의존형 산업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등 주요 수출 품목이 미국 시장과 밀접히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 내 정치 불안은 달러 가치 변동성과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 금융시장에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와 기업은 미국 내 여론 흐름과 정책 방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공급망 다변화와 대외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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