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거북이 주고 자리 얻었나"...'매관매직' 의혹 이배용 국교위원장 사퇴

    작성 : 2025-09-01 10:40:10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주고 '매관매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1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국가교육위원장을 사임하고자 한다"며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10돈짜리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이튿날인 29일 국무회의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연가를 낸 상태입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이 위원장이 이날 예정된 국회 예결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하기 위한 '도피성 휴가'를 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모친 최은순 씨를 압수수색 했고, 이때 금고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인사 청탁을 했고 이를 통해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만간 소환 조사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한 경력이 있습니다.

    친일 인사를 옹호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도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돼 교육계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임기는 이달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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