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뼈만 남은 김건희 '내가 죽어버려야 남편 살길 열리지 않을까'"

    작성 : 2025-08-20 14:21:06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를 접견하고 왔다며, 김 여사가 "내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신평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SNS에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김 여사를 접견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는 접견실 의자에 앉자마자 대뜸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했다"며 "요즘 이 생각에 골똘히 사로잡혀 있는 듯했다"고 적었습니다.

    김 여사가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었겠느냐"며 "그가 그렇게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 아니냐"라고도 말했다고 합니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를 위로하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용서하도록 노력해 볼 것을 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여사의 모습에 대해서는 "너무나 수척해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았다"고 묘사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정치자금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됐습니다.

    김 여사는 오는 21일 낮 2시, 구속 후 세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당초 오늘 오전 소환 조사가 예정됐었지만 김 여사 측이 건강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특검팀은 이를 고려해 출석일을 하루 미뤘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 조사 도중 변호인단에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19일 변호인 접견 도중에도 '윤 전 대통령과 다시 함께 살고 싶다'는 취지로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