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크게 다친 경기 광명의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18일 오전 11시부터 낮 1시 반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합동 감식팀은 필로티 구조로 된 이 아파트 1층 주차장 장애인 주차구역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식팀은 "장애인 주차구역 천장에서 전기적 특이점이 관찰됐다"며 "수거물에 대한 국과수 정밀감정 후 발화 원인에 대해 판단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지하주차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불이 난 지상주차장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아파트는 2014년 7월 준공돼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닙니다.
화재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던 60대 남성 1명과 여성 2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앞선 17일 밤 9시 10분쯤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10층짜리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주민 3명이 숨졌고 20명이 중상을, 4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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