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시즌 첫 5연승..호랑이군단, 반격 시작

    작성 : 2025-06-20 21:25:46

    【 앵커멘트 】
    시즌 초반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KIA 타이거즈가 시즌 첫 5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단독 5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조만간 이의리와 나성범, 김선빈, 김도영 등 핵심 자원들의 복귀까지 예정되면서 시즌 후반 호랑이군단의 뜨거운 반격이 기대됩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KIA의 승리를 확정 짓기 위한 단 3개의 아웃카운트를 남겨두고 8회에 이어 다시 마운드에 오른 성영탁.

    15.2이닝이라는 구단 최다 이닝 무실점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뒷문까지 단단히 걸어 잠그며 스윕승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습니다.

    이로써 KIA는 시즌 첫 5연승을 내달리며 치열한 중위권 다툼에서 순위 반등에 성공, 리그 단독 5위까지 올라섰습니다.

    ▶ 인터뷰 : 애덤 올러 / KIA 타이거즈(어제)
    - "매일 저녁 이렇게 경기장으로 와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팬분들의 응원은 저와 우리 팀에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올 시즌,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부상 선수들로 라인업도 짜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많은 선수들이 쓰러졌습니다.

    빈틈을 메운 건 2군에서 분투해 온 오선우와 김호령, 성영탁 그리고 백업으로 분류됐던 김규성 등이었습니다.

    이제는 기회에 머물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한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호령 / KIA 타이거즈(지난 18일)
    - "항상 못해도 좋은 응원 말씀 많이 해주시고 잘해도 응원 많이 해주시는데 그 덕분에 힘이 많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포기 안 하고 그런 말씀 많이 해주셔서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올 시즌 처음 5선발에 이름을 올린 김도현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주고 있고, 시즌 초 불안한 제구로 2군에서 잠시 숨을 고른 윤영철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며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필승조 조상우와 전상현, 정해영 등도 '믿을맨'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시즌 초반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KIA는 선수들의 분투 덕에 이달 들어 무려 11승 5패, 0.688의 승률을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년간의 재활을 마치고 이번 주말 2군 첫 등판을 앞둔 이의리에 이어 다음 달 나성범과 김선빈, 김도영 등 핵심 자원들의 복귀도 예정된 상황.

    잇단 악재 속에서도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호랑이군단의 시즌 후반, 뜨거운 반격이 기대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