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 여부 최종 결정 안 해" 모호성 유지

    작성 : 2025-06-19 07:59:42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미국이 가세할지 여부를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탈리아 명문 축구팀 유벤투스 선수들을 만난 자리를 통해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무엇을 할지에 대한 생각들이 있다"고 밝힌 뒤 "나는 시한 도래 1초 전에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면서 "왜냐하면 상황은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쟁은 더욱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의 모호성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나는 오랜 기간 말해왔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기까지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란 핵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문서(미국과의 핵협상 합의문)에 서명해야 했다"며 "나는 지금 그들이 '(문서에) 서명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의 문을 닫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백악관 워룸(상황실)에서 중동 위기에 대한 추가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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