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오는 16일 실시하는 새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김성원, 송언석 의원에 이어 이헌승 의원까지 출마를 고심하며 3파전 양상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14일 하루 후보 등록이 진행되고, 주말 동안 표심을 다진 뒤 16일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일정입니다.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김성원·송언석 의원은 각각 수도권 쇄신론과 TK 기반의 조직력, 대여투쟁 경험을 앞세워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와 쇄신 의지를, 송 의원은 통합과 정권 재창출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헌승 의원이 출마를 결정할 경우, 수도권·TK·PK 간 3자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계파색이 비교적 옅어 중립 성향 의원들의 표심이 향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당내에선 송 의원이 영남권 의원들의 조직적 지지를 받을 경우 수적 우세가 예상되지만, 김성원 의원을 중심으로 한 쇄신 요구와 친한동훈계·중도 재선 의원들의 연대 움직임도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에 참여했던 점에서 '내란 프레임' 방어에 유리하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후보들은 선거 전 마지막 주말 동안 지역구를 돌며 의원 접촉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김 의원은 TK와 PK 지역 의원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고, 송 의원 역시 당내 지지층 결집에 주력합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계파 대결을 넘어, 당 쇄신 방향과 비대위 유지 여부, 전당대회 시기 등 국민의힘 향후 진로를 좌우할 중대한 분수령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당 한 중진 의원은 "이번 결과는 지역 기반이나 계파를 넘어 당이 개혁이냐 구체제 복원이냐를 결정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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