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 자제한 트럼프·머스크..화해할 수 있을까?

    작성 : 2025-06-06 21:37:38 수정 : 2025-06-06 23:39:29
    ▲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결별 수순으로 알려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화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머스크가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이 자신의 SNS에 "나는 트럼프와 머스크를 지지한다. 그들은 위대한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쓴 글에 "당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답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머스크는 또 다른 SNS 이용자가 자신에게 트럼프와의 갈등에 대해 "진정하고 며칠 물러서서 생각해보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좋은 조언이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적극적인 머스크의 화해 제스처는 테슬라 주가가 전날보다 14% 급락한 이후 나온 것들입니다.

    앞서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업체와 연방 정부 간의 계약을 끊어버리겠다고 위협하자 이에 반발해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 철수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드래건 우주선은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을 보낼 수 있도록 당국 인증을 받은 유일한 미국 우주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머스크와의 갈등이 깊어지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입니다.

    머스크와의 공개적인 결별 여부를 묻는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질문에 대해 "괜찮다"고 답하기도 했는데 폴리티코는 백악관 참모들이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머스크에 대한 공개 비난을 자제하도록 설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달 30일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서 물러나며 급격히 고조됐습니다.

    이후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을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서로 간의 날 선 비판이 이어진 끝에 결국 원색적인 비난과 탄핵에 대한 언급까지 나오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번 확전 자제를 계기로 두 사람이 극적으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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