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 기대보다 덜 순화된 표현은 죄송..李에 분연히 맞서 싸울 것"

    작성 : 2025-05-30 17:45:38 수정 : 2025-05-30 18:25:36
    ▲이준석 후보, 긴급 기자회견 [연합뉴스]

    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에서 성폭력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국민의 기대보다 덜 순화된 표현을 쓴 데 대해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3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상당히 황당한 상황을 접했다"며 "결국 대한민국에서 어떤 형식의 문제가 있었든 내용이 확인된 사안을 가지고 국회의원을 제명시키려고 시도한다는 건 저는 이해하기 어려운, 소위 민주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세력의 폭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저와 우리 당원들 그리고 지지자들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결의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은 정권을 잡기도 전에 저를 죽이고 시작하려 한다"며 "죽지 않고 분연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 4중대 격에 해당하는 정당들이 저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시키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유신독재의 출발을 알리는 서곡과 같고, 이재명 후보가 만에 하나라도 집권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고편처럼 보여주는 풍경"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싸움은 전선이 분명하다. 이재명 같은 독재자, 유시민 같은 궤변론자, 김어준 같은 음모론자와의 싸움"이라며 "그들을 교주처럼 떠받들면서 우리 사회의 자유와 민주, 과학과 합리의 공기를 질식시켜 왔던 세대에 맞선 총력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의석이 3석 밖에 되지 않고 기득권 정당에 비해 자금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15% 넘는 지지로 저희에게 갑옷을 입혀주시고, 20% 30% 넘는 지지로 적토마와 긴 창을 주신다면 우리는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판을 받은 TV 토론 발언에 대해선 "제가 누차 3번 정도 말씀드린 것처럼 결국엔 그 표현을 제가 저 스스로는 아무리 순화해서 한들 국민들께서 생각하는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에 대해가지고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당원들을 대상으로 사과 메일을 보낸 것과 관련해선,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는 특별히 한 번 더 말씀드린 거다"라고 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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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현
      노현 2025-05-31 14:47:50
      정말 이 네거티브정치 너무싫다 개혁신당 이름 바꿔라 기득보수꼴통당으로
    • 조현주
      조현주 2025-05-31 08:13:00
      사과에서 진심이 안 느껴지네
      단체소송한다던데 참여할란다
    • 김주현
      김주현 2025-05-31 08:07:05
      준돌이 네가 싸울 상대는 준돌이 니 자신이다.
      형용모순적 표현으로 얊은 지식 자랑하는
      행동을 조심하고 상대를 존중해라. 네가 존중하지
      않는 상대는 너보다 더 귀한 존재다.
    • 김영섭
      김영섭 2025-05-30 21:57:03
      사과는 진심으로 하는거다
      진정성이 안보이는 사과는 핑계변명호도반격이고 후안무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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