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화재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체 두 동 중 2동 절반 이상이 불타면서 공장은 당분간 가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호타이어 측이 노후 공장을 함평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해 온 만큼, 화재를 계기로 공장 이전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멈춰 섰습니다.
2동 절반 이상이 불타면서 가동 재개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재로 공장이 크게 파손되면서 광주공장의 함평 이전 추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50년 된 노후 공장을 다시 복구해 가동시키는 것보단, 계획했던 공장 이전을 앞당기는 편이 낫지 않느냐는 겁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0월 LH와 천160억 원에 함평 빛그린산단 부지 50만 제곱미터 매입 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냈습니다.
나머지는 오는 2029년 10월까지 분할 납부한 뒤 소유권을 넘겨받을 예정입니다.
공장 이전 비용은 현 부지 개발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었습니다.
당초 광주시는 현재 공장이 가동을 멈추지 않더라도 이전할 부지를 마련하고 착공 허가까지 받으면, 현 부지 용도 변경을 위한 사전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이번 화재로 공장 가동이 어려울 경우, 규정을 완화 적용하지 않더라도 현재 부지는 협상대상지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다만, 개발 사업자를 정하고 개발계획서를 제출해야 실제 협상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 "지금도 이 사고와 관계가 있든 없든 금호타이어의 이전은 시민들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금호타이어 측은 사고 수습이 먼저인 만큼, 완진 이후 기계와 설비 상태를 확인한 뒤 복구와 공장 이전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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