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나를 끌어내려? 손 떼라" vs. 권성동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려, 한심"

    작성 : 2025-05-08 09:06:27 수정 : 2025-05-08 09:51:28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국민의힘 지도부도 "한심하다"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8일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안타까운 사태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며 일주일간 선거 운동을 한 뒤 오는 14일 방송 토론, 15일과 16일 여론조사를 한 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단일화를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한덕수 후보를 향해선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고 있었냐"고 물으며 "그래서 우리 당의 치열한 경선이 진행될 때 대행직을 유지하다 경선이 끝난 뒤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지도부에겐 "무소속 후보를 위해 저를 끌어 내리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데 손 떼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알량한 후보자리를 지키려 회견했다"며 정말 한심한 모습"이라고 공격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워뇌의에서 "공직 의식 없이 단순히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핑계 하나만으로 당원 명령을 거부하는 건 옳지 못한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당 지도부를 비판한 데 대해선 "당원과 국민들이 끌어낸 것"이라며 "지지율이 안 나오면 어떻게 끌어냈겠는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한 부호를 끌어내는 게 당 지도부 책임이라고요?"라고 반문하며 "당 지도부가 그렇게 힘이 있었으면 대선에 나갔지, 대선에 관여했겠느냐"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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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을 위해 즐겁고 행복하라
      자신을 위해 즐겁고 행복하라 2025-05-08 09:28:40
      이제 그것을 깨달았나요.
      이미 후보를 정해놓고 하는짓을 당신만
      모르고 들러리후보가 되었네요.
      이제라도 알았음 강하게 이판사판으로 밀
      어 붙이세요.
      죽끊여서 개 주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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