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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훌쩍 올라버린 각종 공공요금 때문에 고민 많으실텐데요.
이번 주부터는 지난달 사용분에 대한 고지서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전기를 사용하거나, 난방을 켜야 하는 업종의 소상공인들은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에서 40년 넘게 목욕탕을 운영 중인 박 모씨.
다음 주면 1월 가스요금 고지서가 도착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지난해 겨울 700만원 선이었던 한 달 가스요금이 지난달부터 1천 만 원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목욕탕 운영
- "코로나로 2년 동안 타격이 굉장히 컸는데, 회복 단계에 공공요금이 또 많이 오르니까 여러 가지로 어렵죠."
24시간 문을 여는 PC방 업주들도 폭등한 전기요금 때문에 골머리를 앓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히터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등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PC방 업주
- "(전기요금이) 70~150만 원 사이로 올랐어요. 여름에는 냉방을 꺼놓을 수가 없거든요. 100명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지만 1명이 있어도 냉방을 켜놔야 해요. 이렇게 오르는 폭이라면 여름에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지난 2일 발표된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전기와 가스 등 연료 물가지수가 1년 전에 비해 32% 가량 올라,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정부가 상반기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임시 방편일 가능성이 큽니다.
광주시 역시 위생업소들이 가스요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했지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시됩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목욕탕 운영
- "유예보다도 (할인 등)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어요.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길었던 코로나19의 늪에서 겨우 빠져 나온 소상공인들은 폭등해버린 공공요금 앞에 또다시 고통받고 있습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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