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기둥에 균열이 생긴 광주 평화맨션
B동 건물은 물론 아직 주민들이 살고 있는 A동도 건물 안전등급 최하수준인
E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민들은 수십년 동안 살아온 보금자리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데다 책임을 물을
마땅한 주체도 없어 막막해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지하 기둥에 균열이 생긴 광주 평화맨션
B동 건물이 건물 안전등급 최하위인 E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수준이면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있어
당장 사용을 중지해야합니다.
문제는 지난 중간 점검 당시 콘크리트
균열과 20cm 이상의 기울임 현상이 발견된 A동 역시 E등급 판정을 받았다는 겁니다.
20년 넘게 이 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터뷰-박정례/주민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사고가 발생하자 쫓기듯 집에서 나와
초등학교 체육관과 원룸등을 전전하고 있는
B동 주민들도 문제지만, 아직 건물에서
살고있는 A동 주민들은 당장 살 곳부터 찾아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주민들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건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압축붕괴사태로 이어졌기 때문에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국비를 지원해달라는 겁니다//
인터뷰-나미영/평화맨션 비대위원
"붕괴는 재난이다 궁극적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원한다"
북구청도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안행부가 이를
받아줄지 의문입니다.
인터뷰-김윤중/북구청 안전총괄과장
"정민진단결과가 나오면 시청을 경유해 안행부에 건의하겠다"
책임을 물을 시공사는 이미 부도가 난지
오래고, 뚜렷한 지원책 또한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기약없는 떠돌이 생활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민들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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