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일생을
바쳤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지 오늘로 꼭 5년쨉니다.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는 정치권과 세월호 참사같은 국가적 재난 앞에서 무능력한
모습에 국민들은 DJ의 소통과 협력의
리더십이 그립기만 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3백여 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앞에서 정부의 무능함과
소통의 부재는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부모, 자식을 잃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가족들 앞에서도 정치권은 갈등과 반목으로
정쟁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꼬일대로 꼬여버린 남북관계와 사회 곳곳에 팽배해져 있는 불통과 갈등 속에
서거 5주기를 맞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 자리는 그 어느때보다 커 보입니다.
이해와 포용, 그리고 정의로운 협력을
강조했던 DJ의 리더십은 여전히 지역민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한미경/무안군 삼향읍
"
DJ 서거 이후 호남 정치의 맥도 끊겨가고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DJ 정신이 화두로 떠오르고
저마다 정치적 사상과 철학으로 앞세우고
있지만 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호남 민심을 대표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밀실공천과 나눠먹기 정치라는 비판 속에
유권자들의 날선 심판을 받았고
그 뿌리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권과 민주, 정의의 가치는 스스로가
행동과 투쟁을 통해 얻어내야 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정신처럼 정치권의 개혁과 실천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얇은 잎 몇개로 모진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워낸 인동초처럼 행동하는 양심으로 대표되는 DJ 정신.
남북관계의 경색과 끊이지 않는 정쟁,
국가적 재난속에서 DJ정신은 시대를 넘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불안하고 답답한
물음에 그 실마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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