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폐막 2년, 아직도 방치된 여수박람회

    작성 : 2014-08-16 20:50:50

    여수세계박람회가 폐막한 지 만 2년이

    지났습니다.



    박람회 개최로 여수의 인지도가 오르면서

    관광객들은 크게 늘었지만 정작 박람회장의

    주요 시설은 2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지홍 기잡니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지구촌 축제를 펼친 여수세계박람회,



    폐막 2년이 지난 여수는 교통, 숙박 등

    관광 인프라가 크게 확충돼 관광객 천만 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세월호 여파 속에서도 올 상반기에

    440여만 명이 여수를 찾아 박람회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이가윤-서울시 불광동



    이러다보니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레일바이크와 케이블카 등 관광시설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크루즈와 전시 컨벤션

    산업으로 이어지는 등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관광동력으로 기대했던

    박람회장 사후활용은 지지부진한 상탭니다.



    2조 천억 원이 들어간 박람회장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텅 빈채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이지우-안양시 호계동



    정부가 선 투자금 회수차원에서 3차례 걸쳐 박람회장 매각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지만 나서는 업체는 한 곳도 없어 무산됐습니다.



    관광여건이 활성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매각을 추진했기 때문인데

    결국 공공시설 유치나 장기 임대 등을 통한

    박람회장 활성화 없이 매각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여수박람회 관계자-3차 매각공고를 했어도 아예 들어오는 업체가 없다. 그렇기때문에 장기임대로 기재부를 설득하기 위해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여수박람회장.



    적극적인 사후활용 대책없이 정부가 본전만 챙기는 정책을 고수할 경우 여수박람회장은 폐허로 변한 대전 엑스포장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류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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