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을 주장하며 노조가 쟁의행위를 가결시키면서, 지역 경제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지역 최대 사업장의 기아차 노조가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벌여 쟁의 행위를 통과시켰습니다 .
이에 따라 기아차 노조는
오는 18일 쟁의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고 단계별 파업에 돌입합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달 31일까지 14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통상임금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중단된 상탭니다.
기아차 노조는 대법원이 쌍용차와
한국GM 소송에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킨 만큼 적용은 당연하다는 입장인 반면/ 기아차는 개별 회사마다 상여금의
고정성이 다르다며 진행 중인 1심 판결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스탠딩>
특히 올해 기아차 노사 협상은 일반적인
임금 인상이 아닌 통상임금이 화두라
어느 때보다 장기화될 우려가 큽니다.
기아차는 지난해 7차례 부분파업으로
77시간 일을 하지 못해 2만 3천 200대 생산차질과 4천 130억 원의 매출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됐던 지난 2012년과 2009년엔 영업손실이 무려 1조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대기업이 재채기를 하면 응급실에 실려가는 협력업체들은 기아차 노사의 통상임금을
둘러싼 대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싱크> 기아차 협력업체 관계자
"기아차가 파업하면 직원들은 잔업과 특근도 없어져 임금도 줄어들고..."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에서
통상임금을 둘러싼 갈등이 자칫 파업 장기화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지역 경제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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