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과 새벽이면 무더위가 한풀 꺽였음을 실감할 수 있을 텐데요.
예년같으면 이맘 때가 한여름이지만 올해는
벌써 가을 기운마저 들면서 여름 장사를
기대했던 상인들과 유통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광주 충장로 상점마다 여름 시즌이 끝나
할인에 들어간다는 문구가 내 걸렸습니다.
7월 잠시 반짝하던 무더위가 이달 들어
태풍의 영향으로 꺽이자 서둘러 여름 장사마무리에 들어간 겁니다.
<싱크> 광주 충장로 상인
" 올 여름 매출이 20%나 줄었고요. 세일도 많은 곳에서 일찍 시작했죠
대형 마트와 백화점에서도 팔지 못한
여름 상품 재고 정리에 나섰습니다.
에어컨과 제습기, 바캉스 용품 등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윤영기 /
유통업체 생활품목 판매책임자
"여름 상품 매출이 저조합니다. 할인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재고를 정리하고 합니다.
지난달 광주의 평균 기온은 25.2도로
평년에 비해 0.3도가 낮았고, 이달 들어
평균 기온은 25.5도로 예년의 27.1도보다 1. 6도나 낮았습니다.
이렇다보니 주요 백화점에는 가을철 의류가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마도, 무더위도 위력을 떨치지 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그 어느 해보다 힘겨운
여름을 보낸 상인과 유통업체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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