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매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여름 휴가와 추석 대목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광주의 한 대형마트.
한 쪽에서는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받고,
다른 쪽에서는 바캉스 용품을 판매합니다.
피서철을 맞아 여름 특수를 누리면서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추석 대목도
노리겠다는 일거양득 전략입니다.
하지만 유통업체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 문선호/대형마트 고객서비스센터
"예년에는 두 번으로 나뉘던 대목이
올해는 한 번에 몰림에 따라 매출이 고민"
실제로 9월 20일 이전 추석과 이후 추석의
매출을 비교했을 때 9월의 소비증가율은 6.4%와 9%로 차이가 납니다. (OUT)
추석이 빨랐을 경우 매출이 적은 이유는
휴가때 지출이 많았던 소비자들이 다시 큰 돈을 쓰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미영 / 광주시 운암동
" 저희는 신혼인데 휴가와 추석이 겹쳐
있으니까 많이 부담스러워요"
여기에 9월 20일 추석을 기준으로 전후
농*축*수산물의 물가상승률이 각각 2.6%와
1.5%로 1.1%p 차이가 났습니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참사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기대했던 월드컵 특수도 없었던
상황에서 추석까지 빨라 유통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