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삼겹살이 금겹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랐습니다.
AI 확산으로 대체 수요가 늘어난데다
돼지 설사병이 확산돼 물량이 부족해졌고, 수입삼겹살도 시중에 넉넉하게 풀리지 않아 관련 업계와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 시내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주부들이 정육점 코너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돌아섭니다.
평소 즐겨찾는 삼겹살 값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공승/광주시 농성동
인터뷰-조송/광주시 연제동
CG1)
냉장 삼겹살의 소매가격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100그램 당 1,863원. 지난해 3월 같은 기간 1,292원과 비교해 무려 45.4%나
폭등했습니다.
AI 발생으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소비가 줄면서 돼지고기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데 반해 돼지고기 출하물량은 줄었기 때문입니다.
CG2)
산지에서 돼지 유행성 설사병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해 3월 6만8000 두에 달했던 돼지 도축 두수는 올해 3월 6만2000두로
뚝 떨어졌습니다.
올해 1월 7만700두와 비교해 만 두나
줄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국산을 대체할 수입
삼겹살도 넉넉하게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CG3)
지난 1월 국내에 들어온 수입산 돼지고기는 만9861톤으로 지난해 12월 만5835톤과
비교해 4만톤 가량 많습니다.
수입물량이 늘었음에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본격 봄 나들이철을 앞두고
일부 업체들이 수입산을 사재기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싱크-유통업체 관계자/
"냉동을 쓰다 보니까 아무래도 사재기 같은게 일어날 수도 있고요. 그런 부분들. 도매업자끼리의 약간 물건 확보에(대한) 이런 부분이겠죠"
음식점들은 삼겹살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불황에 음식값을 올릴 수도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대원/음식점 운영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삼겹살이 금값으로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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