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 영락공원에 설치된 묘비석들이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박성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만 8천여구의 묘지가 있는 광주 영락공원.
안장된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묘지의 비석 9개가 뽑혀 사라졌고,
설치를 앞둔 묘비석 30개도 없어졌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사건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묘비석이 세워져 있어야 할 곳에
덩그러니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묘비석을 뽑아간 사람은 다름 아닌
석재 업자 이 모 씨 였습니다.
광주영락공원관리사무소에서
지급해야 할 납품비 천 8백만 원을
주지 않자 묘비석을 가져간겁니다.
공원 측은 이 씨가 다른 업체와의
분쟁으로 지급정지처분을 받아
돈을 지급해 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더욱이 이 씨가
지난 해 말 납품업체 선정에서
탈락하면서 갈등은 더욱 커졌습니다.
싱크-광주 영락공원사업소 관계자
" "
하지만 이 씨는
묘지석을 뽑아간 것은 대금을 받기 전에
묘비석의 하자를 시정하라는
공원 측의 공문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싱크-이 모 씨/석재업자
"그 사람들이 먼저 하자보수를 하라고 공문을 내려보냈어요. 15일 날이 결재일인데 그 전에 하자보수를 다 해라. 그렇지 않으면 결재를 안해주겠다."
하지만, 공원 측은 공문을 보낸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오늘까지 묘비석을 원상복구하지 않으면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설이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
공원 측과 석재업자 간의 마찰로 인해
애꿎은 유족들만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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