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태풍 길목 영광, 피해 잇따라

    작성 : 2012-08-28 00:00:00

    태풍이 북상하는 길목에 위치한 영광지역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집 담벼락이 무너져 70대가 숨진 것을
    비롯해 공장과 수 많은 주택이 파손됐고
    곳곳에서 비닐하우스가 주저앉았습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영광천일염 명품화사업단 창곱니다.

    출하를 앞둔 소금 2천 가마를 쌓아둔
    공장 2동의 철제판넬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강한 바람에 언제 판넬이 추락할 지 몰라
    공장 직원들은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인터뷰>김세진/영광천일염사업단 직원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공장이고 창고고사무실이고 전부 날아가도


    있어도 도저히 손 쓸 수가 없어가지고 심정이 답답합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해 법성면 용덕리 73살
    나준기씨가 자신의 집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숨졌습니다.

    염산면 신성리 60살 오삼차 씨의
    철판 지붕이 송두리째 바람에 날리는 등
    가옥 파손도 잇따랐습니다.

    2만8천호의 전기가 끊기는 등
    정전피해 신고가 줄을 이었습니다.

    <인터뷰>강영원/영광군 염산면
    "한전에 여러번 전화를 해도 통화 중이고
    불통 돼서 음식이 모두 상해가지고요.
    굉장히 속이 상합니다"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스탠드 엎>
    비닐하우스 철구조물이 강한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여기저기의 하우스 비닐이 찢어져
    고추와 참깨 등의 수확은 물 건너 갔습니다
    가로수가 넘어지는 바람에 도로 곳곳에서 차량통행이 끊겼거나 제한됐습니다.

    거센 비바람에 아름드리 느티나무의
    밑동이 뚝 끊겼고 50년 이상된 버드나무는
    뿌리채 뽑혔습니다.

    신호등도 강한 바람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거센 파도가 몰아친 향화도 선착장에서는 여객선에 오르내리는 부잔교가 끊어지는 등 태풍이 할퀴고간 상처가 깊이 패였습니다.

    KBC안승순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