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착공을 한 달여 남겨둔 광주 챔피언스시티 조성 사업의 공동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가 돌연 사업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시행사 측은 포스코이앤씨와 협상에서 조건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 결렬된 것이며 대우건설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해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도심 최대 민간개발로 평가받는 챔피언스시티 조성사업의 공동 시공사였던 포스코이앤씨가 사업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시행사 측은 포스코이앤씨와의 우선협상 진행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챔피언스시티 개발사업은 광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약 29만 ㎡에 주거·업무·상업시설을 포함한 총 4,31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1조 2천억 원의 대규모 공사비가 투입되는 데다, 광주 첫 복합쇼핑몰 더현대 유치 등 광주의 새로운 중심지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지난 4월 공개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합작한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지난 6월에는 광주 북구로부터 건축 허가도 받아 다음 달 착공과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시행사 측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대우건설에서 포스코이앤씨 몫의 공사도 맡기로 하면서 착공 일정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싱크 : 챔피언스시티 시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그냥 포스코가 빠진 거니까, 대우 혼자 할 수 있다고 하니까 일정이나 이런 건 아무 차질이 없는 거죠."
하지만 최근 광주의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착공 한 달여를 앞두고 포스코이앤씨가 사업에 불참하면서 챔피언스시티 사업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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