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안 자은면에 목련나무 4만 그루가 식재된 정원이 조성돼 올해 처음으로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상기후로 개화 시기가 늦어져 지금까지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고익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육상 풍력 발전기가 바라다보이는 신안 자은도의 1004 뮤지엄파크.
4년전부터 목련나무 4만 그루를 심어 정원으로 조성됐습니다.
이 가운데 올해 만여 그루에서 꽃을 피워 처음으로 축제를 열었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바닷 바람이 강한 섬지역에서 목련축제를 개최한 것은 신안군이 처음입니다 "
첫 축제는 저온 현상 여파로 아직은 어린 목련나무들이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해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샀습니다.
▶ 인터뷰 : 김수경 / 관광객
- "(백목련보다) 자목련이 훨씬 더 색감도 예쁘고 그래요. 아직은 나무가 작아서 조금 아쉬운데 몇 년 지나면 정말 황홀할 것 같아요"
그러나 개화시기가 늦어진 목련나무들이 축제가 끝난 뒤로 꽃을 피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있습니다.
별 모양을 한 스텔라타와 붉은 장미를 닮은 지니, 크고붉은 불칸 등 7종의 목련이 저마다 개화시기가 달라 생겨난 현상입니다
목련정원에는 아직도 꽃망울을 머금고있는 나무들이 많아 한동안 목련꽃을 감상할 수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윤영 / 관광객
- "신안에 여러 축제가 있는데 이렇게 자목련이라고 하는 보통 하얀목련을 많이 생각하는데 보라색 빛이 너무 예쁘고 추억거리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세찬 바닷바람에도 꽃을 피워낸 4만 그루의 목련나무가 3, 4년 후 섬 목련 축제의 성공 가능성을 기약하고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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