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리그 1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나섭니다.
9일 양현종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섭니다.
올해 17경기에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점(ERA) 4.92를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은 유독 한화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경기 등판해 8⅓이닝을 소화했고 ERA 5.40을 남기며 진땀을 뺐습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1.92로 매 이닝 2명에 가까운 주자를 내보냈고, 피안타율은 0.389로 올해 양현종이 상대한 팀 중 가장 높습니다.
특히 지난달 8일 광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2⅓이닝 8피안타 5실점(4차책)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그랬던 양현종이 한화를 다시 만나 설욕의 기회를 엿봅니다.
최근 3경기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게임을 완성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 선발인 엄상백이 올 시즌 고전하고 있는 것 또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FA 4년 총액 78억 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엄상백은 올해 14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ERA 6.23 기록을 남기며 부진에 빠져있습니다.
가장 최근 등판인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3⅔이닝 3실점 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다만, 전날 장단 16안타 14득점을 뽑아낸 한화의 물오른 타선은 경계 대상입니다.
양현종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한화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나아가 연패에 빠진 팀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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