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오선우 "최형우 선배 빈자리?...이젠 잘하는 수밖에"[KIA 스프링캠프 in 아마미오시마]

    작성 : 2026-01-31 09:00:01
    2026 KBO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가 절치부심 뜨거운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에서 8위까지 추락했던 KIA가 새로운 시즌 명예 회복을 위해 땀을 쏟는 스프링캠프 현장의 열기, 그리고 선수들의 각오를 KBC가 전합니다.[편집자 주]

    ▲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 중인 KIA 타이거즈 오선우

    지난해 생애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억대 연봉 진입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 오선우가 일본 아마미오시마 캠프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군에서의 긴 기다림을 끝내고 팀의 주축으로 올라선 오선우는, 이제 팀을 떠난 대선배 최형우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위치에 섰습니다.

    오선우는 2025시즌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8홈런, 56타점, OPS 0.755를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 주어진 기회를 살려내며 팀의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기록 뒤에는 길고 고독한 성장통이 있었습니다.

    첫 풀타임 활약한 지난 시즌에 대해 오선우는 "결과를 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가족에게도 말 못 하고 혼자 생각하며 다음 날을 위해 감정을 리셋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특히 전반기 폭발적이었던 기세가 후반기 체력 저하로 확연히 꺾였던 점은 뼈아픈 교훈이 됐습니다.

    오선우는 "체력적인 부분과 멘탈 관리가 정말 쉽지 않았다"며 "작년 같은 부진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체중 증량과 체력 보충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습니다.

    ▲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연습 중인 KIA 타이거즈 오선우

    일상생활에서부터 체계적인 루틴을 지키려는 노력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몸 상태뿐만 아니라 타선에서의 무게감도 달라졌습니다.

    이번 시즌 KIA 타선의 가장 큰 변화는 팀의 중심이었던 최형우의 부재입니다.

    특히 오선우는 평소 타격 기술과 노하우를 받아들여온 선배의 부재를 더욱 크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오선우는 "선배님이 계시지 않으니 무언가 큰 거 하나가 빠진 느낌"이라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배운 것을 토대로 올해는 내가 책임을 져야 하기에, 잘할 수 있게 꼭 열심히 준비해서 결과를 내보겠다. 잘하는 수밖에 없다"며 홀로서기를 다짐했습니다.

    ▲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 중인 KIA 타이거즈 오선우

    변화는 수비에서도 나타납니다.

    지난해 내·외야를 오간 오선우는 시즌을 앞두고 1루수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 자리에 매진하면서 수비에 대한 자신감도 커졌습니다.

    오선우는 "한 군데에만 집중하니 자신감이 쌓인다"며 "수비는 잔소리도 듣고 혼도 나야 좋아진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딱 배우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시즌 개막을 향한 준비 과정엔 긴장감과 설레임이 공존합니다.

    오선우는 "컨디션 관리 같은 건 딱히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위치든 처음부터 바로 100%를 할 수 있게 몸을 만들어 시즌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올해는 꼭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힘을 내겠다"며 팬들을 향한 약속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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