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시즌 KBO 데뷔전을 치른 외인 중 압도적인 주목을 받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KIA 타이거즈 '거포' 패트릭 위즈덤인데요.
기대했던 홈런포는 물론이고 수비까지 탄탄한 실력을 뽐내며 완벽한 '육각형 선수'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경쾌한 소리와 함께 끝을 모르고 뻗어나가는 타구.
불방망이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호랑이군단 신입생, 패트릭 위즈덤입니다.
17경기에서 때려낸 홈런만 무려 7개, 홈런 부문 단독 1위입니다.
▶ 인터뷰 : 패트릭 위즈덤 / KIA 타이거즈
-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제가 홈런을 치는 날 팀이 이기면 더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페이스라면 타이거즈 한 시즌 최다 홈런인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의 40홈런에 이어 지난 2003년 이승엽이 세운 56홈런을 뛰어넘는 기록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거포' 위즈덤이 더욱 무서운 이유는 바로 '눈 야구' 때문입니다.
치지 못하면 걸어서라도 나가는 위즈덤의 볼넷 개수는 어제(16일) 기준으로 17개, 리그 1위입니다.
▶ 인터뷰 : 패트릭 위즈덤 / KIA 타이거즈
- "저만의 스트라이크존에 고집 있게 매달리는 편입니다. 공이 제 존에 오면 상대 투수에게 최대한 데미지를 주려고 하고 오지 않으면 기다리는 편입니다."
2번이든 중심타선이든 기복이 없고, 빠른 타구도 거뜬하게 잡아내며 1루도 든든히 지켜내고 있습니다.
'공수' 모두 빈틈없는 위즈덤.
팬들이 '육각형 선수'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패트릭 위즈덤 / KIA 타이거즈
- "와우 감사합니다. 육각형 선수라니..저의 이 노력들을 알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매 경기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 경기마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노력형 인간' 위즈덤.
올 시즌 위즈덤이 그려나갈 호랑이군단과의 최상의 시나리오가 기대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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