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에서 마지막 방송을 한 여대생으로 알려진 박영순 씨가 35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광주지법 형사 12부 홍진표 부장판사는 내란 부화 수행 등의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됐던 박 씨에 대한 재심에서 박 씨의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를 했다며 무죄를 선고하고 오랜 시간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위로했습니다.
박 씨는 송원전문대 유아교육과 재학 시절인 80년 5월 27일 계엄군이 도청 진입을 시도하자 시민들에게 도청 집결을 호소하고 계엄군보다 먼저 발포해서는 안 된다는 방송을 했으며 이후 도청을 장악한 계엄군에게 검거됐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