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고 다니더라" 박정우 본헤드플레이, 이범호 감독은 오히려 상대를 치켜세웠다

    작성 : 2025-08-22 16:50:01
    ▲ KIA 타이거즈 박정우 [KIA 타이거즈]

    "눈치 보고 다니던데, 다른 상황에서 네가 이겨줄 수 있는 상황이 있을 것이니 힘내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전날 끝내기 주루사를 당한 외야수 박정우를 감쌌습니다.

    이 감독은 22일 광주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둔 브리핑에서 "지나간 경기"라며 "(타구를 보고) 1초 안에 판단해야 하는데 안타다 싶은 생각이 든 게 아닌가"라고 당시를 돌아봤습니다.

    전날 박정우는 팀이 한 점 차로 끌려가던 9회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태군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보고 내달리다가 2루 귀루 도중 포수 아웃당했습니다.

    안타로 착각해 뛰었는데 플라이로 잡혔고, 뒤늦게 귀루했지만 늦어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진 모습을 본 이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뒤 심판진에게 강하게 어필했지만 번복되진 않았습니다.

    당시에 대해 "공을 땅에 짚은 것을 들어야만 인정된다고 룰에 나와 있는데, 제가 봤을 땐 베이스에 발이 떨어져 있었고, 공을 땅에 딛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며 "땅바닥에 (공을) 붙이고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어필했는데, 그 부분은 제가 못 본 부분이라 위에 있는 (판독)비디오로는 다 보였지 않았겠나" 말했습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를 나무라기보단 상대 선수의 플레이를 치켜세웠습니다.

    "임지열 선수가 당연히 홈을 던지는 상황인데 2루가 많이 나와 있는 걸 봤다"며 "정우도 미스가 있지만 임지열 선수가 상황 자체를 잘 가지고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좌익수가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에서 홈보다는 2루가 지킬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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