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암에서 복무 중인 해군 여하사가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받고 해군 108명이 격리조치됐습니다.
광주 전남과 이웃한 전북 순창에서 확진환자까지 나오면서 일선 보건소마다 검사 요구가 빗발치는 등 지역 내 메르스 공포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암에서 복무 중인 해군 여 하사가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국군수도통합병원에 격리됐습니다.
아직 의심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해군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장병 108명을 격리조치했습니다.
이 여하사는 지난 달 29일 대전으로 할아버지 문병을 다녀왔는데 할아버지가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 싱크 : 해군 관계자
- "(휴가 때) 할아버지를 만났을 때는 모르고 있다가 부대에서 확인하는 가운데 가족들이 (할아버지가) 확진받았다는 것을 확인해줘서 (일찍 알게 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전북 순창에서도 메르스 3차 감염환자가 나오면서 광주전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순창은 담양에서 차로 불과 30분 거리로 주민들의 왕래가 잦기 때문입니다.
메르스에 대한 지역 내 공포감이 커지면서 일선 보건소는 검사 문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입니다.
광주의 한 보건소에는 기침과 함께 열이 난다며 메르스 검사를 해달라는 전화가 하루에 70~80통씩 걸려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선희/광주 동구보건소 보건위생과장
- "중동이나 경기도쪽하고 연관이 있지 않으신 분들도 전화를 많이 하셔 가지고 저희가 업무를 처리하는데 전화 받다가 일을 못 할 정도로 애로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메르스 의심환자와 격리대상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에서도 메르스 공포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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