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발생한 신생아 시신 택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생활고를 겪던 용의자가 자신이 낳은 아이의 시신을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 수습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신생아의 시신이 택배로 배달된 엽기적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택배가 발송된 서울의 한 우체국 CCTV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택배를 받은 신고자의 딸 35살 이 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오늘 오후 5시 15분쯤 서울의 한 고시텔 주변에서 긴급체포된 이 씨는 택배를 보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극심한 생활고를 겪던 이 씨가 자신이 낳은 아이의 시신을 고향으로 보내 수습하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한 달 전에 (일하던)식당에서 25만 원을 빌려갔대요. 고시텔 비용 낼란다고.. 식당에서 일해서 돈을 갚겠다고.. 그 뒤로는 연락이 안 된 거지.,."
미혼모인 이 씨는 10년 전에도 자신이 낳은 아이를 어머니에게 맡겼고 5년 전 서울로 올라가 지난해부터는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신생아를 사산했는지 살해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경찰은 다음주 월요일쯤 신생아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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