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570g의 기적, 베트남에서 온 감동 메시지

    작성 : 2015-06-01 20:50:50

    【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3년 전 전남대병원에서 570g의 초미숙아로 태어났던 베트남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며, 영상과 함께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여> 모두가 어렵다고 했지만, 가족과 의료진의 간절함과 노력이 소중한 한 생명을 지켜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베트남인 남매가 동요 “곰 세마리”에 맞춰 앙증맞게 율동을 합니다.

    왼쪽 여자아이의 이름은 사오마이.

    사오마이는 지난 2012년 9월, 임신 23주 5일만에 체중 570g의 초미숙아로 태어났습니다.

    모두가 힘들다고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끝까지 생명의 끈을 놓지 않은 아이의 의지와 전남대 의료진의 노력이 기적을 만들어내면서 120여 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올해 한국 나이로 4살, 밝고 명랑하게 자란 사오마이의 가족이 최근 전남대 의료진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싱크 : 사오마이 가족
    - "사오마이 가족은 의사, 간호사와 한국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한국 사랑해요."

    사오마이 가족이 베트남으로 돌아가면서 광주전남 지역 미숙아들을 치료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최영륜 / 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귀국하면서 베트남 학생 부부였는데요, 찬조금을 주셔가지고 그게 기금을 형성하면서 지금도 독지가들의 돈을 모아서 어려운 애들 있으면 도와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새 생명을 얻은 570g 미숙아의 기적.

    이제는 사오마이 가족이 남긴 기금으로 또다른 미숙아들이 새 생명을 선물받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