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메르스 의심 완도 공중보건의 병원 격리

【 앵커멘트 】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완도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 중인 이 30대 남성은 지난 17일 국내 메르스 첫 확진환자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차 검사 결과는 오늘 오전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임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의심되는 30대 남성이 광주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됐습니다.

광주*전남권에서 발생한 첫 메르스 의심환자입니다.

이 남성은 현재 39도를 오르내리는 고열과 콧물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지정 격리치료 병원인 전남대병원은 만일에 대비해 격리병동 주변까지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격리병원 관계자(변조)
- "(완전 독립된 격리병실이 따로 있지만) 요즘 메르스의 전염형태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해 전파가 되고 있거든요. 평상시엔 그 정도까지는 하지 않는데 격리 병상의 입구 복도까지 환자 출입을 막았습니다. 혹시 몰라서 "

완도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고 있는 이 환자는 그제부터 고열 등 감기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어제 오후 질병관리본부가 1차 감염자로부터 메르스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락을 하자 곧바로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락 / 완도 보건의료원장
-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최초 17일 오후, 1차 감염자와 3미터에서 5분 정도 접촉한 것으로 (CCTV를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했습니다. "

어제 밤 8시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채취된 의심환자 검체는 충북 오송의 질병관리본부로 보내져 현재 검사 중입니다.

1차 검사결과는 오늘 오전 10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