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임대 산업단지에서 8억 원 상당의 골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장비업자가 파헤쳐진 부지를 메우기 위해 다른 곳의 토사를 가져다가
몰래 복구하는 현장이 KBC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반출량 축소시도로 보입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8억원 어치의 골재가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순천 해룡산단 부집니다.
덤프트럭이 잇따라 들어오더니 골재를 파낸 부지에 토사를 쏟아냅니다.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나온 토사로 확인됐는데, 쓰레기까지 섞여 있습니다.
덤프트럭 운전기사들은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중장비업자 배 모 씨의 지시로 토사를 싣고 왔다고 털어놨습니다.
▶ 싱크 : 덤프트럭 운전기사
- "우리는 모르죠. 여기에 갖다 부으라고 하니까 부은 거지. 여기에 부으면 안 된다고 그러네요. 불법이라네 불법..."
▶ 스탠딩 : 이상환
- "본격적인 경찰 조사가 진행되기 전에 파헤쳐진 부지를 메워 반출량을 줄여보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KBC 취재가 시작되자 순천시가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배 씨는 순천시 승인도 받지 않고 불법 매립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중장비업자
- "저쪽에 많이 꺼진 곳 있잖아요. 어차피 복구해야 되고... 아무 생각없이 솔직히 했습니다. 이렇게 큰 사단이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중장비업자가 멋대로 파내고, 불법으로 메우는 동안 뒷북만 친 순천시의 늦장행정도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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