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연일 메르스 의심자 관리 허점 노출...불안감 증폭

    작성 : 2015-05-28 20:50:50

    【 앵커멘트 】
    전북 정읍에서 전남대 병원으로 이송된
    메르스 의심 환자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송 과정 곳곳에서 허술한 방역관리가 드러나 양성으로 판정났을 경우 자칫 큰 화를
    불러올 뻔 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어제 전북 정읍보건소에 콧물과 기침 증상을 신고했던 20대 여성이 보건소로부터 받은 답변은 그저 주의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중동 지역인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귀국한 사실을 알았지만, 열이 나지 않는단 이유로 관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론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광주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 사실을 보건당국이 까맣게 모르고 있을 정도로 방역은 허술했습니다.

    ▶ 싱크 : 전북 정읍보건소 관계자
    - ""외부 돌아다니는 것을 자제를 했으면 좋겠다, 집안 사람들 하고도 접촉을 피하고 주의를 해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가 봐요."

    보건소는 상급 기관에 보고를 할 뿐 의심자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격리 여부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들이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 여성 역시 전라북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보고가 되는 동안은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일은 또 일어났습니다.

    가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심환자가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보건당국이 뒤늦게 파악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상현 / 광주 용봉동
    - "호흡기로 전염되는 질병인 만큼 국민들 입장에서 확실히 많이 불안하고, 더 불안해지기 전에 국가에서 확실한 조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질병관리본부는 이제서야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 싱크 : 양병국/질병관리본부장
    - "통상의 업무를 최소화하고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을 해서 메르스 역학조사와 자가격리자 관리에 투입을 하겠습니다"

    메르스 방역에 대한 보건당국의 허술한 대응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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