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빛원전에서 또다시 부실정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내부 제보가 민간 감시기구에 접수된 건데, 잇단 부실 의혹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영광 한빛원전 민간감시기구에 원전과 관련된 한 통의 내부자 투서가 접수됐습니다.
한빛원전 5호기의 가압기 노즐 보수 용접공사를
하면서 사후 균열을 방지하기 위한 열처리 과정이 생략됐다는 내용입니다.
▶ 싱크 : 박응섭/한빛원전민간감시센터 소장
- ""장비 운영의 어려움과 자동용접을 하면 재결함의 발생 가능성이 높고 계속되는 결함으로 납기기한을 초과할 우려가 있다는 (그래서 부실 용접을 했다는)상세한 내용의 제보였습니다""
열처리 용접이 제대로 안 되면 보수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결함에 취약해져 심할 경우 노즐이 끊어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 기계기술자협회의 지침, ASME은 해당 부품의 정비작업을 시행할 때 열처리 용접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수원 측은 제보 내용에 대해 서류상 검토를 해본 결과 일단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오는 8월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감시기구들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 한상욱/한수원 한빛원전본부 기술실장
- ""입회확인서, 결함조치보고서 등을 검토했을 때 절차에 따라서 제대로 시공됐음을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지난 2013년 원전 2호기의 증기발생기 부실 정비 사실이 드러나 한차례 홍역을 겪었던 한빛원전에서 또다시 부실 정비 의혹이 제기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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