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최대의 방풍나물 산지인 여수 금오도에서 요즘 방풍나물 수확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전국에서 홍수 출하되면서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방풍나물을 채취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풍을 예방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방풍은 다도해의 청정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쌉싸름하고 향긋한 맛이 일품입니다.
봄 기운이 완연해진 요즘 여수 금오도에서는 방풍나물 수확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최복안 / 금오도 방풍수확 농민
- "농민들이 방풍을 캐느라 아침에 나와서 해가 질 때까지 채취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 재배면적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금오도 에서는 육지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지난달부터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금오도 방풍은 한 겨울에도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는 지역 특성상 한방약용보다는 주로 나물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4kg 한 상자 가격은 8천 원 선.
전국 각지에서 방풍나물이 홍수출하되는 바람에 한 달 전보다 가격이 절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근옥 / 금오도 방풍수확 농민
- "수확시기인데 이 때를 보고 방풍을 키웠는데 방풍값이 싸지니까 조금 안타깝습니다."
여수시는 방풍나물을 지역특화 작목으로 키우기로 하고 앞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가공식품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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