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광주*전남지역 저수지들의 노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 특히 광주의 절반, 전남의 20%는 당장 개보수를 해야할 정도로 심각하지만, 재정난을 이유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 서구의 한 저수지입니다.
인근 농가들은 40년째 이 곳 저수지 물을 받아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수지 곳곳엔 노후화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오래된 이 저수지의 훼손은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저수지를 둘러싼 시멘트들이 모두 벗겨지면서 앙상한 철골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지난 2013년 경북 경주의 저수지 붕괴사고 이후 재해 위험 저수지로 지정돼 임시 보강 공사를 거쳤지만 여전히 안전문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광주시 용두동
- "주로 이제 둑 밑으로 오래 되다 보니까 거기서 물이 많이 새요. 비가 50mm 정도만 와도 저쪽 물넘이에서 물이 넘쳐버리고 물이 많이 새니까 농사짓기도 불편한 상태고 그런 상황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광주지역도 전체 11개 저수지 모두 개보수가 필요하고 5개는 노후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자체는 열악한 재정 탓에 저수지 개보수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욱 / 전남도의원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특히 전남의 재정은 정말 열악한데 수리시설 위험 부담까지 안고서는 영농에 전념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중앙 정부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 위험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노후 저수지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하기 위해 중앙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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