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8시30분 이전 강제등교 금지 첫날..걱정도

【 앵커멘트 】

오늘부터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도

8시 30분 이전 강제 등교가 금지됐습니다



학생들은 대체로 차분하게 등교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자칫 실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불안의 목소리는 여전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아침 8시. 광주의 한 여고 2학년 교실입니다.



예전 같으면 대부분 학생이 등교해 자율학습을 하고있을 시간이지만 등교한 학생은 두세 명뿐입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지난 학기만 해도 전교생이 8시10분까지 등교했던 이 학교도 오늘부터 8시30분으로 등교시간이 늦춰졌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

오늘부터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이른 등교를 강제할 수 없고 8시 30분 이전까지 자유롭게 등교하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섭 / 광주동신고 3학년

- "등교시간이 여유로워지니까 아침밥도 먹고 15분~20분 정도 여유롭게 집에서 나올 수 있었어요"



등교시간은 대폭 늦춰졌지만 셔틀버스는 이전대로 운행되면서 고3은 물론 고1,2학년도 8시 이전에 등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등교시간이 7시30분 이전부터 시작돼 한 시간 넘게 이어지다보니 일찍 등교한 학생들은 아침 자율학습에 집중할 수가 없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전천후 / 광주동신고 3학년

- "아침에 일찍 온 학생이 자습을 하다가 중간에 친구들이 몰려오면 아침자습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지않나하는 "



일선 학교도 등교시간이 제각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율학습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 고민입니다.



▶ 싱크 : 고등학교 관계자

- "그냥 애들을 놀리는 거죠. 교실에 들어와서 자기들 시간 갖는거죠 방법이 없습니다. 이제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볼때는 애들 학력이 좀 떨어질 것 같아요."



8시30분 이전 강제 등교가 사라진 오늘

학교 현장에서는 한결 낫다는 반응과 함께

우려의 시각이 교차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