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양 일부 아파트에서 발생한 중금속 수돗물 사태는 보일러 온수 배관에 쌓여 있던 망간 때문인 것으로 잠정 결론났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검출된 납과 세레늄, 철에 대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해 중금속 수돗물에 대한불신감은 완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광양 중금속 수돗물 공동조사단이 원수에서 가정집 수돗물까지 수질을 분석한 결과 보일러 가동 직후 받은 온수에서만 기준치 이상의 망간이 검출됐습니다.
공동조사단은 수돗물에 녹아있던 망간과 염소가 고온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온수 배관 안에 쌓였고, 보일러를 가동했을 때 한꺼번에 흘러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숙 / 순천대학교 교수
- "침전이 된 망간 산화물이 수도를 트는 순간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에 약간의 적수의 형태로 눈에 보이고... "
겨울철 수온차에 의해 광양시의 취수원인 수어댐의 상하부가 뒤섞이는 턴오버 현상과 광양시 정수장에 망간 제거 장치가 없는 점도 중금속 수돗물의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 인터뷰 : 김복열 / 광양시 정수장관리팀장
- "광양시에서는 망간 제거 시설과 망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7월 말까지 설치토록 하겠습니다"
이번 결과 발표로 망간 검출 원인은 밝혀졌지만 중금속 수돗물에 대한 불안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닙니다.
지난달 광양의 아파트 두 곳에서 망간 외에 기준치 이상의 납과 세레늄, 철 등이 검출됐는데 공동조사단은 이 부분에 대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중금속 수돗물이 특정 아파트에서만 나오는 원인 규명도 공동조사단이 풀어야 할 숙젭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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