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가 아시아문화전당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전당 인근의 금남지하상가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매장이나 기념품점 입점이 쉽지않아서, 우선 청년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는데 이 또한 상인들의 반발로 난관에 부딪쳐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결된 금남지하상갑니다
상가의 대부분이 저가형 의류 판매점과 악세사리 판매점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문화전당이 개관하면 연간 국내외 관광객 3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관광객들이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운 품목들입니다.
금남지하상가를 임대해주고 있는 광주시도 이미 상권이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업종을 마음대로 바꿀 수도 없어 고민입니다.
결국 우선 빈 상가를 중심으로 공공시설물을 입주시켜 문화전당 관광객들을 끌어오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강백룡 / 광주시 도시디자인과장
- ""(문화전당과) 연계 관계가 순조롭게 돼야겠죠. 상인회를 중심으로 협의하고 타협해서 어느 정도 정비가 되면 지하상가는 활성화되리라고 봅니다.""
공공시설물 설치 첫 번째 사업으로 청년들의 문화창작 활동 등을 돕는 청년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청년센터 등 공공시설물이 상가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 "광주청년센터가 입주할 빈 상가들입니다. 이 곳 상가는 문화전당 출입로와 이어져있는데, 상인들은 문화전당을 찾은 쇼핑객 유입을 이 공공시설물이 막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싱크 : 금남지하상가 상인
- "그 때는 이 통로가 주입구가 될텐데 지금은 이 모양이지만 그때는 변화된 모습으로 바뀔텐데 그 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
결국 상인들과 협의 끝에 우선 설치해 운영을 해보고 문화전당 개관 이후에 운영을 계속할지 다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여년 간 광주시민들의 값싼 쇼핑 장소로 애용돼던 금남지하상가.
문화전당 개관 이후 요우커 등 국내외 관광객들을 잡아두는 상가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현 상인들의 상권도 무시할 수는 없어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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