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평화맨션 대피 백 일, 주거 대책 제자리

    작성 : 2014-11-05 20:50:50

    광주시 북구 중흥동 평화맨션 B동이 흔들리면서 주민들이 대피한지 벌써 백 일이 넘었습니다.



    A동과 B동 주민들 대부분이 뿔뿔이 흩어졌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지금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EFFECT)

    싱크-평화맨션 붕괴사태 해결방안 마련하라



    매주 수요일, 광주 시청 앞으로 모이는 광주 중흥동 평화맨션 주민들,



    지난 7월 24일 B동 지하 기둥에서 균열이 생겨 건물이 기울어진지 벌써 10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거리로 나섰습니다.



    최근 LH에서 매입한 빌라로 이주한 A동 주민 나미영 씨도 대책을 마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린 자녀들이 불안해 해 빨리 이주를 결정하긴 했지만 여전히 재난기금은 집행이 안 된 상태,



    A동 역시 안전진단검사에서 철거 등급인 E등급이 나왔지만 구청이 퇴거명령도 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



    나 씨는 광주시와 북구가 나서 하루 빨리 주거 대책을 마련해주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나미영/ 평화맨션 A동 주민



    평화맨션 B동에서 대피한 이명자 씨도 마찬가집니다.



    이곳저곳 살 곳을 알아보다 평화맨션에서 차로 10분 이상 떨어진 이곳 원룸으로 이사온지도 벌써 두 달.



    비좁은 공간 때문에 가구는 물론 옷가지도 다 가져올 수 없었고, 가족들도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인터뷰-이명자/ 평화맨션 B동 주민



    정부는 특별재난구역을 선포해달라는 주민들의 의견도 거부한 상태,



    재건축 등 주거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지방자치단체도, 중앙정부도 백 일이 넘도록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상실감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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