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방침에 따라 수도요금이 현실화되면 노후 상수관이 많은 전남은 인상 폭은 서울보다 77배나 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줄줄 새는 상수도관을 고치지 않을 경우
전남 도민들의 물값 부담은 갈수록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6월 지방 상하수도 요금 적정화 목표제를 권고했습니다.
생산원가에 못 미치는 수도요금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생산원가에 수도요금을 맞추면 전남은 수도요금 폭탄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영순 의원이 수도요금 생산원가를 분석해 생산원가의 90% 수준까지 요금을 현실화할 경우 서울시는 톤당 568원인 반면 전남은 배 이상 많은 1045원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CG-상수도 요금 인상분)
인상분만 놓고 보면, 서울은 톤당 3원이
오르고, 전남은 231원이 올라 전남이
서울보다 77배나 폭등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크게 인상폭이 차이가 나는 것은
누수율 때문입니다.
서울은 누수율이 3.1%에 불과하지만,
진도는 누수율이 48.9%로 전남은 서울보다 10배 가까운 23%에 달합니다.
인터뷰-주영순/새누리당 의원
전남은 재정자립도도 낮아 일반재정으로
상수도 적자 메우기도 어려운 판에
누수율을 낮추기 위한 노후 상수도관
정비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무턱대고 수도요금을 올려 생산원가를 맞추기보다는 노후 상수관을 개량해 생산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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