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이준석 첫 법정 증언

    작성 : 2014-08-29 20:50:50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참사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화물과적과 관련된 청해진해운 임직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선장은

    책임을 대부분 항해사에게 돌리거나

    관행이었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청해진해운과 고박업체인 우련통운 임직원 11명에 대한 5차 공판에서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돼 선원들과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선장이 증인 신분으로 다른 재판에서 첫 증언을 한 겁니다.



    CG

    침몰 당시 비상벨을 왜 누르지 않았냐는

    변호사의 질문에 이 선장은 사고 직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판단할 능력이

    안 됐다면서도 항해사에게 방송을 지시했기 때문에 비상벨을 누를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세월호의 과적이 문제라는 생각을

    했지만 화물 담당인 1항해사가 별다른

    보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과적을 했는지는 모른다는 식으로 책임을 돌렸습니다.



    CG

    또 출항 전 제출해야 하는 안전점검보고서와 관련해서도 승객수와 화물량은 써 넣지 않고 비워놨다가 출항 이후 회사가 알려주면 관행적으로 기재했다고 말하는 등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이 선장은 비교적 침착하게 검사와 변호사의 질문에 대답했지만 귀가 잘 안들려서인지 종종 엉뚱한 답변을 하거나 질문을

    되 묻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이준석 선장의 역할에 대한 부분은 선원들의 재판에서의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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