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나주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있어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인근 축산단지에서 나오는 악취 문제가 수년째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개선에 필요한 5백억 원 이상의 막대한 돈을 마련하기가 쉽기 않기 때문인데, 혁신도시 조기정착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김효성기자가 보도합니다.
나주혁신도시에 들어선 아파트단집니다.
인근 대형축산단지에서 날아온 심한 냄새로 입주민들은 불편과 고통을 호소합니다.
인터뷰-주민
기압이 떨어지는 아침과 흐린 날씨에는
악취는 더욱 심해집니다.
인터뷰-아파트관리소장
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공공기관 직원들도
예기치 않은 축산악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싱크-이전기관 직원"혁신도시 만든다고 해놓고, 그대로 둔 이유는 뭡니까? 좋은 장소로 이사와서 좋게 살게 해준다고 해놓고
냄새나는 곳에 거주하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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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와 대형축산단지가 있는 호혜원 사이 거리는 불과 6백 미터로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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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46년 한센인들이 조성한 호혜원은 현재 주민 2백 90여 명이 거주하고 있고, 상당수가 양돈업 등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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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는 4등급으로 심각한 수준이며, 폐수도
근처 하천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잦은 민원에 마을 주민들은 더 이상
축산업이 어렵다며 폐업보상 등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싱크-마을이장
"축산폐업보상을 해주면 그동안 생계로 해왔던 사업이지만,혁신도시도 살고, 주민들도 살고, 상생의 길로 가야되지 않겠느냐"
스탠드업-김효성 : 축산농가 폐업보상과 환경복원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총 5백 50억
나주시 전체예산의 1/10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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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꼽히지만
안행부는 혁신도시 사업지구를 벗어난 곳에
대한 지원은 불가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곳에 지원도 사례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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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010년 새만금호 수질보존
관련 특별법을 만들고, 익산 왕궁 축산단지 환경개선에 내년까지 천 2백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강인규 나주시장
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빛가람혁신도시,
최대 난제로 떠오른 인근 대형 축산단지
악취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조기정착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입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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