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보성에서는 밤사이 주택 수십여채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늘도 비가 계속 내리면서
수재민들은 복구에 나서지도 못한 채
한 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마을이 순식간에 잠겼습니다.
한밤중에
몸만 겨우 빠져 나온 주민들은
물에 잠긴 집 걱정에 한숨만 내쉽니다.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주택 30여채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 5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허명(수재민)/보성군 겸백면
허리까지 물이 들어찼던
집안은 완전히 폐허로 변했습니다.
흙투성이가 된 가재도구는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이불이나 옷가지도 성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창고에 있던
소금과 연탄도 엉망이 돼 못쓰게 됐습니다.
하지만, 도움의 손길마저
아직 닿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수재민들은 그저 비만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실정입니다.
인터뷰-박해순(수재민)/보성군 겸백면
태풍 피해를 입은 농경지를
돌볼 겨늘도 없이 삶의 터전인
집까지 물에 잠기면서 수재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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