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대기업 사업장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노사간 갈등양상을 보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지역 최대 사업장인 기아차 노사는
올해 10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통상임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 중입니다
기아차 노조는 대법원이 쌍용차와
한국GM 소송에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판결한 만큼
적용은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치일 /
기아차노조 광주공장 부지회장
"법적 판단이 끝났다. 다른 대기업들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에 반해 기아차 측은 쌍용차,
한국GM과 달리 기아차는 상여금의 고정성이
다르기 때문에 진행 중인 재판 판결을
기다려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기아차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매년 2천 5백억 원에 3년 동안 소급분을
합쳐 8천억 원에 이른다며 경쟁력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반면 노조는 사내 유보금이
18조 원을 넘는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기아차 노조는 다음달 14일 통상임금 확대와 관련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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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도 통상임금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회사가 워크아웃 상태인 점을 고려해 다른 대기업 노사의 통상임금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투쟁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역 경제계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통상임금을 둘러싼 갈등이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사가 한 발짝씩 양보해
원만하게 매듭짓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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