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표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방선거를 치른 지 두 달이 채 안된 정치적 피로감에다,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저 투표율 마저 우려됩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지난 2000년 이후 치러진 12번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평균 투표율은 34.9%로 낮았습니다.
CG
특히 휴가철과 농사일로 바쁜 7월과 8월에 치러진 3번의 재보선 투표율은 평균보다도 낮았고, 역대 최저 투표율도 지난 2006년
7월 치러진 재보선에서 나타났습니다.//
이번 7.30 재보궐선거도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는 발길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충재/광주시 수완동
"어차피 뽑아놓고 내가 저런 사람을 왜 뽑았나 후회하느니 그 시간에 딴일을 하는게"
인터뷰-김삼순/광주시 신가동
"매일 싸우고 그런거 보면 안좋죠. 그래서 관심이 안가더라고요"
여기에 상대방의 공천 잡음을 지적하는
여당과 세월호 참사와 국정 실패 등을 거론하는 야당의 정치 공세가 연일 이어지며
유권자들의 실망감을 더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인터뷰-오수열/ 조선대 교수
"정치 혐오증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재보선 투표율이 30% 안팎 혹은 그보다 낮을 수도 있을 것"
스탠드업-이형길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투표율 제고에 큰 도움을 줬던 사전투표제도도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재보선 실시 지역에서만 사전투표소가
운영돼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광주*전남 4명 등 모두 15명의 국회의원을 새로 뽑게돼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이번 7.30 재보궐선거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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